교토국제고, 여름 고시엔 첫 승…일본에 울려퍼진 한국어 교가
교토국제고, 여름 고시엔 첫 승…일본에 울려퍼진 한국어 교가
  • 김현주 기자
  • 승인 2021.08.20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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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와 KBO가 교토국제고등학교 야구부에 용품을 지원했다.(KBO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제103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첫 경기를 승리한 뒤 야구장엔 한국어 교가가 울려퍼졌다.

교토국제고는 19일 열린 고시엔 첫 경기에서 군마현 대표 마에바시이쿠에이고에 1-0으로 승리했다.

의미있는 승리다. 1999년 창단됐지만 지난해까지 고시엔 출전 경험이 전무했던 교토국제고는 지난 3월 열린 봄 고시엔에서 창단 후 처음 출전해 1승을 따냈다. 이후 여름 고시엔에서도 승리를 거둔 것.

경기 중간,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한국어 교가가 울려퍼진 것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경기 후 그라운드에 도열한 일본인 선수들이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경기를 중계한 공영방송 NHK가 교가부르는 장면을 내보내면서 한글 자막 옆에 일본어 자막을 병기했는데, '동해'를 '동쪽의 바다(東の海)'로 표기했다"고 보도했다.

교토국제고 교가는 "동해 바다 건너서"로 시작한다. 일본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하며 한국과 마찰을 빚고 가운데 '동해'를 '동쪽의 바다'라고 번역한 것에 주목한 것이다.

매체는 "방송사가 봄 고시엔 당시 교토국제고 교가가 나올 때 '일본어 번역은 학교에서 제출한 것'이라는 자막을 표기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다. 교토국제고 교가 가사 중 '동해'는 종종 논란을 불러일으킨다"고 덧붙였다.

한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교토국제고는 23일 니시니혼단기대 부속고와 니쇼가쿠샤대 부속고의 승자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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