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60대 도예인, 김대건 신부에 백자 바치다
인천 60대 도예인, 김대건 신부에 백자 바치다
  • 최용희 기자
  • 승인 2021.10.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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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자기 2호명장 김갑용씨 당진 솔뫼성지에 백자 봉헌
인천 도예가 김갑용 대표(왼쪽 세번째)가 당진 솔뫼성지에서 백자 기증뒤 천주교 신부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의 유명 도예인이 최근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당진의 솔뫼성지에 귀한 백자를 봉헌했다. 인천 도자기 2호 명장인 김갑용( 64, 경서녹청자연구소 도연오) 대표는 지난 9월 16일 솔뫼성지에서 열린 김대건 신부 순교 175주년 기념 미사 중에 백자를 봉헌했다.
이 백자는 지난 1989년 한국을 방문한 요한바오로 2세에게 1990년에 선물했던 백자와 똑같은 백자이다. 지난 1989년 교황에게 선물하기 위해 손상을 대비해 2점이 제작됐으며 1점은 김수환 추기경을 통해 1990년에 교황에게 전달됐다, 1점은 작가가 31년간 소장해왔다. 김대표는 "한국 전통 명장이 되기까지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드리고자 성체대회 마크가 새겨진 백자를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갑용 대표가 김대건 신부에게 봉헌한 도자기 백자.
김갑용 대표가 김대건 신부에게 봉헌한 도자기 백자.

백자는 가운데에 서울 성체대회 마크가 담겼으며 아래에는 성 요한바오로 2세 교황과 김수환 추기경의 문장과 사인, 1989년 당시 방한했던 교황청 고위 성직자들의 서명이 그려져있다. 당시 성요한 바오로 2세에게 전달된 백자는 지금까지 바티칸 박물관에 보관 중인것으로 알려져있다.
충남 홍성 출신인 김대표는 전통적인 옹기장 집안 출신으로 인천에서 오랫동안 도예 작업에 전념해 왔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도예인 중 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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