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K아트 전진 기지로” 18일부터 최대 규모 전시회
“인천을 K아트 전진 기지로” 18일부터 최대 규모 전시회
  • 최용희 기자
  • 승인 2021.11.0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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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까지 세계 80개국 5000작품 선봬... 유명작 감상과 구입할 수 있어

 

인천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전.
인천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전.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인천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미술장터)전이 열린다.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시민들이 미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미술을 또 하나의 세계적인 한류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함이다. 전시회는 송도 컨벤시아와 송도 오크우드호텔에서 열린다. 행사를 주최하는 인천아시아아트쇼조직위원회(이사장 손도문)는 인천에서 대한민국 미술 수준과 관심을 끌어올리고 인천을 K아트의 시대를 여는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
전시회에는 영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80여개 나라에서 1000여명의 작품 5000여점이 선보인다. 동서양화를 비롯해 조각 판화 조형물 등이다. 각종 설치 작품과 회화 조각을 통해 미술과 과학을 경계를 허물고 있는 영국의 데미안 허스트, 일본의 쿠사마 요이 등 세계적인 화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국내는 점과 선의 미술을 추구하는 이우환, 살아있는 현대미술로 불리는 박서보, 최형욱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행사는 크게 4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송도컨벤시아에서는 275개의 부스가 마련돼 관객들은 각종 미술 작품을 즐길 수 있고 작품을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오크호텔 49층과 50층에서는 호텔아트페어가 열린다. 작가들이 직접 호텔에 숙박하며 호텔룸을 미니 전시 공간으로 꾸민다. 작품 판매를 위한 옥셔 행사도 진행되고 온라인 전시 판매도 병행한다. 특별코너도 마련된다. 금으로 치솟은 잉어를 표현한 5000만원짜리 금화를 비롯한 각종 이색 작품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된다. 컨벤시아의 전시장의 입장료는 1만원이며 호텔페어는 무료다.

◆인천을 한류아트의 첨병기지로
이번 전시회에는 인천에서도 우현문 라보체 비양 케이슨24 등 10여개 갤러리와 작가들이 참여한다. 또 인천미술협회 중심으로 3개(청년 원로 작고작가)부스가 마련돼 운영된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을 일단 아시아 미술 시장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행사 관계자는 세계3대 페어의 하나인 홍콩의 바젤아트페어가 홍콩 사정으로 열리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 대안으로 인천이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만도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 큼직한 아트페어가 열리고 있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키아프(한국국제아트페어)에서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매출액만도 650억원을 기록해 미술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그런데 국내 3번째 도시인 인천만 아트페어가 없고 시립미술관조차 없는 실정이다. 행사관계자는 “몇년후 용현동에 시립미술관 건립이 준비중이지만 소장품이 마땅치 않아 껍데기 미술관이 될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면서 “지금이라도 소장과 전시할 작품을 인천시와 미술계는 준비해야 하기에 이번 아트페어전이 좋은 기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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