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청장에 뇌물 건넨 교사…구의원에게도 수천만원대 뇌물
인천 남동구청장에 뇌물 건넨 교사…구의원에게도 수천만원대 뇌물
  • 박웅석 기자
  • 승인 2021.11.09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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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청 전경(남동구 제공)/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경찰이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교사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인천 모 구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9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남동구의회 소속 A구의원의 자택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3곳은 자택과 구의원의 소속 구의회 사무실, 남동구선거관리위원회다.

A의원은 인천 모 평생교육시설 교사 B씨로부터 수천만원대의 정치자금을 뇌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의원 시절 B교사로부터 토지 등 뇌물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로 입건된 이강호 남동구청장(54) 수사를 하던 중 B교사가 A의원에게도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수사를 벌여 A의원이 2018년경 B교사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대를 챙긴 것으로 보고 A의원을 이 구청장과 같은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다. 또 B교사의 혐의를 추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구청장은 2015~2016년 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산리 일대의 전답 4123㎡(1247평)를 B씨로부터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제공받아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다.

당시 B교사가 근무하던 평생교육시설은 새 조례 시행 뒤 이 구청장의 도움으로 지원금이 대폭 올랐다. 2015년 12억9000만원 지원을 받다가, 조례 시행 뒤인 2016년 20억3000여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경찰은 이 구청장에 대한 수사를 벌여 구속영장을 1차례 신청한 바 있으나,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다.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이 구청장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B교사가 A의원 에게 뇌물을 제공한 경위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는 데 이어 이 구청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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