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부부 묘 평창 이장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부부 묘 평창 이장
  • 박웅석 기자
  • 승인 2021.11.2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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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 이효석 선생 부부의 유택(묘소)이 19일 오후 3시 강원 평창군 봉평면으로 이장됐다. 2021.11.19/뉴스1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한국 근대 단편문학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가산 이효석 선생 부부의 유택(묘소)이 강원 평창 봉평면으로 이장됐다.

평창군은 이번 이효석 선생 부부 유택의 이장을 중심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평창 대표 행사인 효석문화제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를 맞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19일 평창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경기 파주 동화경모공원 묘지에 안치된 이효석 선생 부부의 유택이 평창 봉평면으로 옮겨졌다. 또 이날 유택 이전과 함께 이효석 선생에 대한 추모행사도 진행됐다.

이효석 선생은 1907년 강원 평창에서 출생해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1928년 ‘도시와 유령’을 문단에 발표한 이래 1936년 당시 월간지 ‘조광’에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발표하면서 한국 단편문학의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이장된 선생의 부부 묘는 이효석과 그의 처인 이경원의 부부 유골이 합장돼 있다.

그간 선생의 유해를 평창에 안치하고 싶다는 지역여론이 조성돼 왔다. 이런 가운데 선생의 장남 이우현씨가 여론의 뜻을 받아들이면서 묘지 이장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특히 평창군은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행사인 효석문화제가 더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석문화제는 이효석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지역 대표 행사 중 하나로, 이번 이효석 선생 부부의 유택을 평창으로 옮기면서 문학적인 가치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선생 부부의 유택 안치를 통해 선생의 문학 감수성을 테마로 한 효석문화제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국 제일의 문학도시로 평창군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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