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강화군수는 누가...섬만의 조직과 인맥이 좌우
내년 강화군수는 누가...섬만의 조직과 인맥이 좌우
  • 시니어오늘 기자
  • 승인 2017.08.14 2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군수 이상복 재선 도전...전군수 유천호 지지층 탄탄, 안영수 유호룡 최승남 등도

 

2018년 강화군수가 누가 될지 관심거리다. 사진은 강화도 전경.

지방 선거가 1년도 남지 않았다. 인천시 강화군은 현 이상복 군수와 유천호 전 군수를 비롯하여 현 시의원과 군의원들이 출마 의사를 나타내며 후보군의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섬이며 군사적 접경지인 강화의 표심은 상당히 보수적이다. 섬이라는 지역 특성이 있어 알게모르게 끈끈한 조직력과 인맥이 선거를 좌우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보수성향의 여권에서 당선자를 냈다. 다른 지역에선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넘치는 반면 강화에선 여당후보로 1~2명 정도만 거론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무엇보다 섬주민의 표심이 잘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복(64,무소속) 현 군수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전 유천호(66,자유한국당) 군수가 이에 대응하여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4년 6월 4일 치러진 지방 선거에서 2000여표 차이로 당선된 현 군수와 이에 맞서는 유천호전 군수의 한판 승부에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 이상복 군수는 얼마전에 있었던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임 기간 중에 추진한 도시재생사업과 종합병원 유치, 강화상품권 발행 등 가시적 성과를 내보이며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군사보호시설 해제, 공공임대 아파트 건립 등을 추진하며 나름대로 독자적인 지지층을 확보하고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유천호 전군수는 강화에서 시의원과 군수를 거치며 입지를 크게 다졌다. 그러나 지난 선거에서 이상복 현군수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번에는 그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자신을 지지하는 맹렬층이 상당수 존재하고 강화사랑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지역내 각종 애경사를 챙기며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고 있다. 뛰어난 추진력이 강점이다.
 2선으로 강화의 구석 구석을 누비고 다니고 있는 현 시의원 안영수(65,자유한국당)씨의 행보와 3선 의원으로 군의회 의장을 지낸 유호룡(60,자유한국당)의원이 출사표를 검토하고 있어 자유한국당의 경선 공천 과정에서 진통을 격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무원 출신인 안의원은 행정을 잘 알아 지역 예산을 앞장서서 확보했다. 유호룡 군의원은 군수와 시의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민주당은 3선의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최승남 (60)군의원 외에 특별히 대항할 후보가 없어 공천이 확실시 된다. 현 집권당의 프리미엄으로 봤을때 향후 최의원이 본격적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전에 돌입했을때 보수 성향이 짙은 강화군에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돌려 놓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른정당 후보로는 딱히 거론되는 인물이 없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