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 인물사 출판기념회... “동문들 하나된 뜻깊은 자리”
인천고 인물사 출판기념회... “동문들 하나된 뜻깊은 자리”
  • 시니어오늘 기자
  • 승인 2018.04.0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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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250명 참석“‘인천고 인물사’는 인천 가치 높이는 큰 자산”

 

인천고인물사 출판회 참석자들이 케익을 자르고 있다.

개교 123년의 인천고가 지난달 26일 오후 인천고 체육관에서 ‘인천고 인물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신년하례회를 겸한 행사에는 졸업생들과 인물사 가족, 축하객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기문 총동창회장은 인사말에서 “전국 수많은 고교 중에서 처음으로 ‘인천고 인물사’가 발행돼 가슴 벅차다”며 “모든 동문들은 물론 인천 시민들에게까지 자긍심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행사는 내빈 소개, 자랑스런 인고인상 시상, 인물사 출판 기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을 축하의 말을 쏟아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00만 인천’시대에 인천고가 큰 일을 했다며 ‘인천고 인물사’는 인천의 가치를 높이는 데 더할나위 없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자랑스런 인고인상’은 고인인 홍창용 박사 유가족이 수상했다. 홍박사는 지난 2003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FDA 승인 신약을 개발해 한국생명과학의 새 장을 열었다. 홍박사의 아내인 강우경 여사는 남편이 생전 고교야구 대진표를 보고 함께 야구장을 가자고 했다며 고인의 모교 사랑을 회상했다. 인물사 유족 대표인 유필우 전 인천시부시장은 인천고가 정말로 누구도 생각지 못한 자랑스런 업적을 남겼다며 귀중한 자료가 많이 실려있어 인천의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고 동창회 고문인 심정구 전국회의원, 안길원 무영건축 대표, 이경호 인천적십자회장과 박등배 인천고 교장의 축하와 격려의 말이 이어졌다. 광복 직전 인천고(당시 인천상업학교)를 졸업한 일본인 동문의 축사도 소개됐다. 인물사 발간에 도움을 준 이경호 전 동창회장과 김연옥 학교운영위원은 감사패를 받았다.
 참석 동문들은 동영상으로 123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잠시 추억에 빠졌다. 기수별 소개도 진행됐다. 나이 80이 넘은 50회 기수부터 30~40대까지 나이를 뛰어넘은 선후배가 서로의 얼굴을 살피며 인천고 울타리로 하나가 됐다. 1977년 졸업한 신동식 동문은 “인천을 이끌고 선후배가 하나가 되는 인천고 출신이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시장 출마자인 박남춘 국회의원,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교육감 출마자인 박융수 전 부교육감, 고승의 전 덕신고 교장 등이 찾아와 기념회를 축하했다.
 ‘인천고 인물사’는 한국 근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137명을 실었다. 의친왕의 망명시키는 의열단 행동대원으로 활동한 이을규 이정규 형제, 고종의 어진을 그린 이당 김은호, 신태환 전 서울대 총장, 인천 야구의 대부 김선웅, 인천의 대표적 기업인인 이기상 등이 수록됐다.
인천고는 1895년 한성외국어학교 인천지교로 개교해 인천상업학교를 거쳐 1951년 인문계고로 바뀌었다. 졸업생은 3만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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