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에 무릎꿇지 말라” 샤론스톤의 위대함
“질병에 무릎꿇지 말라” 샤론스톤의 위대함
  • 이두 기자
  • 승인 2015.12.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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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70세대에게 고통을 감내하기 쉽지않은 중병이 갑자기 찾아오면 어떤 마음이 들까. 상당수가 좌절과 비애를 느낄 것이다. 한때 우리의 심정적 연인(?)이었던 여배우 샤론스톤을 보라. 1992년 영화 ‘원초적 본능’에서 두 다리를 꼬며 형사, 아니 관객들을 향해 던지는 섹시 함은 기억에 생생하다.
 우리의 뇌리에서 한때 사라진 그녀는 뇌출혈과 심신장애로 한때 모든 것을 다 잃은 듯 했다. 그러나 투병 끝에 회복해 다시 우리 앞에 온몸을 벗고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중풍으로 몇 번의 수술, 이혼과 자녀 양육권 상실 등 가시밭길 같은 삶을 당당히 헤치고 나온 것이다.
 누드 화보를 찍은 그녀는 “내 엉덩이가 두툼한 팬케이크 같다는 점을 잘 안다”면서 “이제 더 이상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 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려놓을 줄 아는 것이다. 섹시함이라는 현재 함께 하고 있는 사람이 좋아할 수 있도록 자신을 아끼고 즐기는 게 아닐까 싶다며 섹시함에 대한 기준도 새로 제시했다.
 누드촬영을 놓고 인기를 되찾으려는 여배우의 욕심과 잡지사의 잡지 판매 확장이라는 비아냥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한때 우리 마음을 흔들었던 배우가 역경을 이기고 다시 일어섰다. 나이들어가는 세대에게 질병에 지지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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