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잔디광장에 높이 5m, 너비 4m, 폭 3m 의 파이프 조형물 ‘다비드’가 설치, 전시됐다. 불끈 쥔 두 주먹을 하늘로 날려버릴 듯한 자세는 ‘거인 골리앗’에 맞서 전의를 불태우는 청년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성남시는 “다비드 조형물은 ‘거대한 불의에 저항하는 시민’을 상징한다”면서 “보는 각도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 보이는 독특한 패턴은 시청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혔다. 모던한 현대건축과 어울리는 새로운 형상과 실험적 시도를 추구하는 ‘파이프 조각가’로 널리 알려진 이철희 작가의 작품이다.

김현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