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직원까지 퇴직시키는 기업에 분노한다.
20대 직원까지 퇴직시키는 기업에 분노한다.
  • 이두 기자
  • 승인 2015.12.17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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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기업인 두산인프라코어가 20대 사원까지 희망퇴직을 권고했다고 한다. 딸같은 23세 여직원이 회사의 희망퇴직 대상이 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분노를 넘어 헛웃음이 나온다.
 과연 우리나라 대기업 오너나 경영진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회사를 운영하고 사람관리를 하는걸까. 사람은 없고 오직 회사만 있는 걸까. 어쩌자고 이제 갓 사회 생활을 시작한 청춘들의 미래를 회사 맘대로 난도질한단 말인가. 자기네회사 직원이라서 맘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인가. 그야말로 대한민국 천민자본주의 민낯을 보는 것같다.
 기업이 힘들면 구조조정 및 여러 가지 방법을 취하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이 회사는 지금 희망퇴직 대상이 된 사원을 뽑을 때부터 어려웠다. 최소한의 기업의 책임을 느낀다면 앞날이 창창한 사원들을 처음부터 뽑지 말아았어야 했다.
 대기업의 이미지 손상이 두려워서, 정부에 밉보일까봐서, 정부의 청년지원금이 절실해서 신입사원을 뽑은 걸까. 어떤 이유로도 납득하기 어렵다.
 지금 대한민국 모두가 힘들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선 대한민국이 지옥같다고 해 ‘헬조선’이라고 한다. 기성세대들이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지는 못할망정 좌절과 불신을 주어서는 결코 안된다.
 '사람이 미래다’라는 이 회사의 광고문구가 낯간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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