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뽑는 사자성어 조금만 쉬우면 안될까요?
교수들이 뽑는 사자성어 조금만 쉬우면 안될까요?
  • 이두 기자
  • 승인 2015.12.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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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용어 혼용무도… “모두 알아들을수 있으면 보다 쉽게 공감할텐데”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힌 '혼용무도'

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를 뽑았다. 세상이 어지럽고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다는 뜻이라 한다. 교수신문은 교수들이 만들고 교수들이 주로 보는 매체다.
 교수 886명 중 524명이 5개의 사자성어 가운데 혼용무도를 올해 사자성어로 지목했다. 다음로는 사시이비(似是而非)였다. 외형상으로는 진실한 것같으나 실제로는 진실이 아닌 잘못된 것을 말한다. 다른 추천 사자성어는 갈택이어(竭澤而漁·연못의 물을 퍼내 물고기를 모두 잡음), 위여누란(危如累卵·달걀을 쌓아놓은 것같이 위험함), 각주구검(刻舟求劍·배에서 바다로 떨어진 칼을 찾기 위해 배에 위치를 표시하는 어리석음) 등이었다.
 2014년에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해 온갖 거짓이 진실로 포장됨을 비꼬는 지록위마(指鹿爲馬)를 선정했다. 2013년에는 도행역시(倒行逆施·잘못된 길을 고집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꾀하는 것),  2012년엔 거세개탁(擧世皆濁·지위의 높고 낮음을 떠나 모든 사람이 다 바르지 않음)이었다.
 매년 연말이나 연초에 발표되는 교수들의 사자성어에 대해 일반인들은 어렵다는 반응이다.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한해의 의미를 상징하자는 취지는 좋으나 일반인들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단어를 선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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