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도 80%가 "외국인과 결혼 가능"... 달라진 결혼 가치관
중장년도 80%가 "외국인과 결혼 가능"... 달라진 결혼 가치관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9.05.27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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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75%가 이혼 및 재혼 수용...가족, 혈연 중심서 다양한 관계로
"일반 성인 90%, 외국인과 결혼 가능…비혼동거도 3분의 2 찬성"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설문 조사한 결과 성인 10명 중 9명은 외국인과 결혼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비혼동거에 대해서도 3명 중 2명이 수용가능하다고 대답해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정책 요구를 확인하기 위해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만 19세 이상 79세 이하의 성인남녀 1009명을 표본으로 한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지난 16일~20일까지 전화를 통해 설문을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먼저 형태에 따라 우리 사회에서 가족으로 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 국제결혼, 이혼·재혼은 10명 중 약 9명이, 비혼 독신은 10명 중 약 8명이 수용 가능으로 응답했다.

비혼 동거에 대해서도 3명 중 2명이 수용 가능하다고 응답,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외국인과의 결혼에 대해 응답자의 89.2%(남성 90.9%, 여성 87.5%)가 수용 가능하다고 해 높은 수용도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20대~40대가 95.3%, 50대~70대의 80.1%가 수용 가능하다고 해 연령대가 낮을수록 다문화가족에 대한 수용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이혼이나 재혼의 경우도 응답자의 86.7%(여성 87.9%, 남성 85.5%)가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20대~40대의 90% 이상이, 50대~70대의 75% 이상이 수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설문조사 결과 성인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경우(비혼 독신)도 79.3%가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여성 82.9%, 남성 75.7%가 수용의사를 나타냈다.

 

 

 

 

(여성가족부 제공). © 뉴스1

 


더 나아가 남녀가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것은 응답자의 67.0%(여성 65.1%, 남성 68.9%)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비혼 동거의 경우 20대 이하는 89.7%가 동의, 30대와 40대는 74%이상이 동의해 젊은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수용도가 높았다.

동거에 대해 50대(56.6%)는 2명중 1명이 동의했고, 60대 이상은 수용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더 높아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혼 동거에 대해 부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비혼 동거와 관련해 60대는 39.1%, 70대는 46.0%가 수용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결혼하고 자녀를 가지지 않는 것은 64.1%가 수용할 수 있다고 해 최근 출산율 저하 추세를 반영했다. 여성(68.9%)의 경우 남성(59.3%)보다 자녀를 갖지 않는 것에 대한 수용도가 높았다.

반면 미성년이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은 응답자의 29.5% 만이 수용할 수 있다고 해 미성년의 출산·양육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 28.3%, 남성 30.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인 또는 자녀가 결혼하려는 상대방 가족의 형태에 대한 수용도는 입양된 자녀, 한부모가족 자녀, 다문화 가족 자녀, 재혼가족 자녀 모두 10명 중 7명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양·한부모·재혼·다문화가족 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확연히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비혼동거 가족의 자녀에 대한 찬성 비율은 10중 4명, 미혼부·모 가족의 자녀는 10명 중 5명으로 다소 낮은 수용도를 보였다.

여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모든 형태의 가족이 차별받지 않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국민인식 개선, 법제도 개선 및 다양한 가족에 대한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이번 조사로 가족 형태와 가치관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현상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다양한 가족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가족이 존중받고 편견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차별적인 제도 개선과 다양한 가족지원 정책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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