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장혜진 "송강호와 부부로 만나다니…'큰일났다' 싶었다"
'기생충' 장혜진 "송강호와 부부로 만나다니…'큰일났다' 싶었다"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9.06.06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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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장혜진이 송강호와 '기생충'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기택(송강호 분)의 아내 충숙 역 장혜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만남을 그린 이야기 영화.

장혜진은 '기생충'에서 전원백수 가족의 아내이자 엄마인 충숙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충숙은 전국체전 해머 던지기 메달리스트 출신으로 하는 일마다 안 풀리는 남편과 살아서인지 상대적으로 박력 있고 다부진 인물. 아들 기우가 고액 과외 자리를 소개받자 오랜만의 고정 수입을 향한 기대에 부푼다.

이날 장혜진은 송강호와 '밀양' 이후 '기생충'에서 호흡을 맞춘 데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럴 수가 있나, 동네 주민이었다가 교회 성도였다가 이렇게 부부로 만나다니. 천하의 송강호 선배님을 만날 줄은 몰랐다"고 답했다. 그는 "송강호 선배님은 한국에 이런 배우가 다시 없을 정도로 연기를 잘 하시는 분 아닌가"라며 "제가 그런 분과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격스러웠다"고 고백했다.

또 장혜진은 "'밀양' 때도 감격스러웠는데 '기생충'은 '큰일났다 어떡하지' 싶었다. 그래서 부담감이 커서 마음이 왔다 갔다 하더라. '폐 끼치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도 들었고, 감독님께서 '해외에서 작품 하시다가 오랜만에 한국에서 작품 하는 건데 괜히 내가 해서 폐 끼치는 것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송강호 선배님인데 당연히 같이 해야지'라는 생각도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에 대해서는 "보통 사람이 하나가 뛰어나면 하나가 모자라야 한다. 그런데 감독님은 인품이 정말 너무 좋으시다. 사람을 정말 사람 장혜진을 귀하게 생각해주신다는 느낌이 좋았고 존중해준다는 느낌이 좋았다"며 "감독님은 정말 정확하고 명확해서 군더더기가 없다. 제가 고민을 말하면 명확하게 설명해주신다. 짜파구리 만드는 장면에서 동선이 복잡했는데 디렉션이 정말 명확하기도 했고 신기했다. 연기 공부가 절로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달 24일(프랑스 현지 시간)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해 6일 만에 누적관객수 409만8005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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