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민주인사 사랑방 화랑궁 회관 운영 이황씨 별세
광주·전남 민주인사 사랑방 화랑궁 회관 운영 이황씨 별세
  • 박웅석 기자
  • 승인 2019.10.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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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황씨© 뉴스1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 민주화운동에 앞장섰으며 민주인사들의 사랑방으로 꼽히는 '화랑궁 회관'을 운영한 이황씨가 4일 오후 2시59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4세

광주전남민주회복국민협의회, 5·18위령탑건립추진위원회, 민주쟁취국민운동 광주전남본부, 환경공해연구회 등에서 활동을 한 이씨는 3년여 동안 대장암으로 투병하다가 이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1990년대부터 운영한 광주 동구 화랑궁 회관은 광주, 전남 주요 민주화운동 단체의 공식, 비공식 행사는 물론, 민주인사들의 회합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왔다.

화랑궁회관은 1993년 문민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광주에서 벌어졌던 각종 시국사건과 관련된 회의나 기자회견이 이뤄진 공간으로 꼽힌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대통령도 자주 찾았던 곳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17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광주지역 인사 40여 명과 함께 8000원짜리 생고기 비빔밥으로 점심을 하기도 했다.

고인은 1972년 고3인 18세의 나이에 박정희 정권 시절 유신체제를 비판한 전국 최초의 반유신 선언문 '함성지' 사건에 연루돼 6개월동안 복역했다.

또 1980년 5·18구속자 후원 및 석방운동을 했으며 홍남순 변호사 등과 함께 광주전남민주회복국민협의회에서 활동하기도 했고, 3.1운동 100주년 기념준비위원회 위원으로도 함께 했다.

고인의 장례는 광주전남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지윤씨와 아들 동호씨와 딸 반야씨 등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광주 동구 학동 금호장례식장이다. 발인식은 6일 오전 9시로 장지는 북구 망월동 민주열사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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