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6·25전쟁 전사자 유해 송환에 '공중급유기' 첫 투입
공군, 6·25전쟁 전사자 유해 송환에 '공중급유기' 첫 투입
  • 박웅석 기자
  • 승인 2020.05.14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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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330 공중급유기. /뉴스1 DB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정부가 미국 하와이에 있는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를 송환하기 위해 공군 공중급유기 'KC-330'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도입된 KC-330이 해외수송 작전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KC-330은 6·25전쟁 7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국군 전사자의 유해 송환을 위해 다음달 하와이로 날아갈 예정이다. 하와이에 있는 국군 전사자 유해 약 120구를 모시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정부는 국군 유해 송환 문제를 놓고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꾸준히 논의를 이어왔다. 앞서 북한은 1차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6·25전쟁 전사자 유해를 미국에 인도했다. 현지 식별 결과, 여기에 국군 전사자 유해도 포함돼 있어 다시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환을 추진하는 것이다.

정부는 2018년 10월에도 하와이로 공군 수송기를 보내 64구의 국군 전사자 유해를 인도받은 바 있다. 애초 지난 4월쯤 재차 수송기를 보내 2차로 유해를 송환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120구의 전사자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온다면 역대 유해 송환분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된다.

이번 수송 작전에 투입되는 KC-330은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는 공중급유기다. 전폭 60.3 m, 전장 58.8 m, 전고 17.4m로 최대 속도는 마하 0.86(1052km/h), 최대 순항고도는 약 1만2600m다. 공군은 KC-330을 도입하며 명칭을 백조자리를 뜻하는 '시그너스'(Cygnus)로 정했다.

특히 KC-330은 300여명의 인원과 47t(톤) 화물을 운송할 수 있어 공중급유뿐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도 활용된다.

정부 관계자는 "일정에 차질이 없다면 6월24일경 송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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