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부터 1982년까지 격동의 시기때 군 생활
춘천 2군단사령부 본부대서 함께 근무한 '샘밭회'
춘천 2군단사령부 본부대서 함께 근무한 '샘밭회'
군 제대후 40여년간 전우애를 끈적끈적하게 나누고 있는 모임이 있다. 춘천 2군단사령부 출신 10여명이 모여 만든 '샘밭회'다. 샘밭은 그들이 생활했던 춘천 지역의 이름이다.
이들은 1979년부터 1982년까지 춘천 소양강 밑에 있는 2군단사령부에서 군 생활을 함께 했다.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서거, 12 12사태, 1980년 광주민주화 항쟁, 삼청교육대 사건 등 격동의 시기를 군에서 보냈다.
이들은 전역후 수시로 만나다 1990년대초 정기 모임을 갖기로 하고 명칭을 샘밭회로 정했다. 60이 넘은 이들은 자녀 결혼식이나 부모님이 돌아가시는등 각종 애경사를 함께 한다. 지난해는 충남 계룡에서 한 전우가 운영하는 식당에 들러 축하 자리를 갖기도 했으며 올해초에는 한 전우의 자녀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오래전부터 호랑이 선임하사와 만남도 가져왔다. 몇년전 춘천에서 열린 선임하사의 8순 잔치에도 참석해 선물을 전하며 선임하사의 8순을 축하했다. 또 수시로 만나며 당구 내기를 하는 등 친목을 다져오고 있다. 만날 때마다 나이를 의식해 서로 건강하자는 덕담을 빠뜨리지 않는다
이들은 다른 전우들은 어떻게 나이 먹어가고 있는 지 궁금하다며 기회되면 춘천을 다시 한번 가보자고 서로에게 다짐한다.
유투브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kYjVxw1ruw8&t=4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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