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 6월부터 '사제 햄버거' 먹는다
군 장병들 6월부터 '사제 햄버거' 먹는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21.04.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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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양구군 여성예비군소대 30명이 전투체험 후 군납용 햄버거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2016.5.12./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오는 6월부터 장병들의 식판에 본격적으로 '사제 햄버거'가 올라갈 예정이다. 월 6회 제공되는 빵식(빵 급식) 중 1회는 군납용 햄버거가 아닌 시중 햄버거로 제공되는 것이다.

2일 각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내 시중 햄버거 제공 계획은 오는 6월부터 정식 실시된다. 다만 부대여건에 따라 일정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

이는 지난해 국방부가 내놓은 '2021년 급식 방침'에 따른 변화다. 국방부는 각 부대에 예산을 할당해 부대 인근의 롯데리아나 맥도널드, 버거킹 등의 사제 햄버거 가게를 통해 직접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말 국방부는 "장병들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부대 인근 상권을 이용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부터 이 같은 지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장병들은 '기대감'에 차 있었지만, 석달 넘게 시중 햄버거가 나오지 않자 일부 군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불만을 토로했다. 군은 6월부터 시중 햄버거가 제공되는 것과 관련해 기존 군납용 햄버거 계약 건이 오는 5월까지 맺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육해공군은 부대별로 시중 업체와 계약을 맺어 햄버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방부는 새로운 급식 방침의 일환으로 두유를 연 12회 정규 급식 품목으로 지급하고,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락토프리 우유도 시범 부대를 선정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장병들이 선호하는 닭강정, 돼지 갈비찜, 갈비·김치만두 등 가공식품과 연어, 숭어, 아귀, 셀러리 등의 농·수산물도 올해 신규로 급식된다.

국방부는 이처럼 달라진 장병들의 급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장병의 1인 1일 기본급식비를 지난해 8493원 대비 3.5% 인상한 8790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연간 총 1조 6000여억 원이 군 급식비로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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