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김종인, 무한체력 과시...비결은 '긍정적 사고'
82세 김종인, 무한체력 과시...비결은 '긍정적 사고'
  • 최용희 기자
  • 승인 2021.04.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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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도 쉬지도 않아요"…1940년생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27일 울산 남구 터미널사거리에서 4·7 재보궐선거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서동욱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1.3.2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여의도 정치인 중 최고령은 올해 우리 나이로 82세(만 81세)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다. 그가 지난해 총선 이후 1년여만에 다시 선거판을 종횡무진하자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의 '무한체력'에 다시금 주목하고 있다.

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재보궐선거 공식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서울과 부산, 울산, 경남 의령 등을 찾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영등포구 유세에 참석한 뒤 곧바로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이 열린 평택을 찾은 후 다시 서울 금천구 유세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나서며 전국을 누볐다. 당시 하루 7~10곳의 선거구를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교통편이 모두 제공된다고 하더라도 적잖은 나이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일정 소화다.

이로부터 1년여 후, 김 위원장은 다시 선거 유세차에 오르고 있다. 82세란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세현장에서 만난 김 위원장에게서 힘든 기색을 엿보기란 쉽지 않다.

김 위원장의 한 측근은 "김 위원장은 유세 후 이동하는 차안이나 KTX 안에서 한 번도 자거나 심지어 조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며 "늘 무언가를 보거나 통화하는데 젊은 수행직원들도 김 위원장의 체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라고 말했다.

유세차에 오른 김 위원장의 메시지는 흐트러짐이 없다. 그는 전날 오후 서울 동작구 총신대입구역 인근 퇴근길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다른 것은 몰라도 부동산만큼은 잡을 수 있다고 한 대통령이 25번의 정책을 내놓고도 실패했다"며 "정권에 대한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국가 대응 Δ최근 논란이 되는 선관위의 정치적 중립 위반 의혹 등에 대해 비판할 때도 말의 막힘이 없다. 또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과정에서는 지독할 정도로 원칙을 고수했다. 당내 반발이 거셌지만 결과는 오 후보로의 단일화. 당 안팎에서 김 위원장의 뚝심이 통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체력과 정신력 모두 웬만한 젊은 사람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김 위원장의 건강 비결에 대해 측근들은 '긍정적인 사고'를 1순위로 꼽는다.

김 위원장의 또다른 측근은 "김 위원장의 말을 들어보면 늘 긍정적이다. 우리나라 현대사를 몸소 체험한 그 경험이 긍정적인 사고와 만나 늘 자신 있고 확실한 모습을 보인다"며 "따로 건강관리도 하는 거로 알지만 이것이 김 위원장의 체력과 정신력의 바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내인 김미경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의 내조도 김 위원장의 건강관리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 관계자들은 식품영양 전문가인 김 여사가 준비하는 특식과 홍삼, 영양제 등이 김 위원장의 체력관리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당내 주자들에게 응원과 건강을 챙기란 의미로 홍삼을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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