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윤여정, 오스카 수상 꿈이 아닌 이유
75세 윤여정, 오스카 수상 꿈이 아닌 이유
  • 김현정 기자
  • 승인 2021.04.05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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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SAG 여우조연상'
뉴스1 DB DB) 2021.3.15/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윤여정(74)이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이 시상식의 최고상인 영화 부문 앙상블상을 수상한 바 있는데, 윤여정이 올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인 수상자를 연이어 배출하게 됐다.

윤여정은 5일(한국시간) 오전 진행된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 시상식에서 '미나리'의 할머니, 순자 역할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가 SAG 시상식에서 단독으로 상을 탄 것은 윤여정이 처음이다.

수상 직후 윤여정은 "내 감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해외 영화인들이 알아봐줬다"며 감격했다. 이어 "동료 배우들이 뽑아준 상이라서 더 감사하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다, 올리비아 콜맨과 글렌 클로즈, 마리아 바칼로바 등 모든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SAG 시상식은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SAG가 매년 개최하며 영화 및 TV 분야에서 활약한 배우들에 상을 수여하는데, 지난해 열린 제26회 때는 '기생충' 출연 배우들인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이정은 장혜진 박소담 최우식 정지소 정현준 등이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영화 부문 앙상블상(Outstanding Performance by a Cast in Motion Picture)을 함께 수상한 바 있다.

SAG 시상식은 프로듀서조합(PGA) 감독조합(DGA) 작가조합(WGA) 등과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를 예상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이들 조합에 속해 있는 영화인들이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 선정 투표에 참여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SAG에서 최고상인 앙상블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에서 수상했다. 그뿐 아니라 SAG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은 '주디'의 르네 젤위거와 남우주연상 수상자 '조커' 호아킨 피닉스, 여우조연상 '결혼 이야기' 로라 던, 남우조연상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브래드 피트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같은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이 같은 기록을 볼 때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은 무척 수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윤여정은 지금까지 '미나리'로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오클라호마,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뮤직시티, 노스캐롤라이나,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아이오와, 콜럼버스, 사우스이스턴, 밴쿠버, 디스커싱필름, 미국 흑인, 피닉스, 온라인 여성, 할리우드, 디트로이트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라티노 엔터테인먼트 기자협회,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국제 온라인 시네마 어워즈 등을 포함해 약 36개의 연기상을 수상했다.

남은 주요 시상식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다. 특히 전세계인의 관심이 쏠리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여부가 많은 관심을 받는다. 윤여정은 이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이름을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의 수상 여부는 오는 26일 오후(한국시간 기준, 현지시간 25일 오후) 미국 LA에서 펼쳐질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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