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햇살과 나
외국 시
2022-05-27 김욕년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문을 열어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따라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사람은 어차피 혼자야.
나는 대답했네.
그만 고집부리고
편히 가자는 말에 다같이 웃었던 오후.
*시바타 토요( 일본 여성 시인. 인생에 노을지는 늘그막 93세에
*약해지지마 란 시집을 발표하며 시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1911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