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문회발전협의회 24년…대학 발전에 앞장을”
24일 오후 연대동문회관서 정기총회… 전국서 30여명 참석 친교 및 대학 정보교류 등 의견 나눠… 한원일 현 회장 연임
전국대학동문회발전협의회(회장 한원일·이하 대동협) 정기총회가 24일 오후 서울 연세대동문회관 2층 중연회장에서 열렸다. 대동협은 전국 60여개 대학 동문회 사무국의 전현직 사무총장 및 사무국장들의 모임으로 1997년 탄생했다. 이 날 모임은 이재욱(세종대)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대동협 전임 회장들 및 현 대학동문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용승범 한양대 교수의 축가로 시작됐다.
만찬과 함께 진행된 총회에서는 대동협 탄생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한 한원일(연세대동문회 전사무국장)현회장을 6대 회장으로 새로 선출하고 수석부회장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앞으로 2년간 협의회를 더 이끌게 된 한회장은 대동협 창간회보 발행, 10여개대학 동문회 방문, 코로나소독제 무료 전달, 회장단 프로야구 관람 등 지난 2년간의 활동상을 소개하고, 대동협이 국내 대학의 경쟁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사회적으로 매우 유익한 단체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돌아가며 자신이 속한 대학 동문회의 실상과 활동상을 소개하면서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교류하며 동문회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의견을 나눴다. 송군호(고려대) 사무국장은 대학 동문회 발전에 관한 자신의 논문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필요한 자료를 공유하겠다고 했다. 송 국장은 “신입생에게 꾸러미 선물, 동문들의 이름이 적힌 점퍼 제공, 동문선배와 재학생의 만남 등 동문회와 동문들의 활동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중국 북경대 동문회가 40여년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세계적인 동문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 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수근(동아대) 사무처장은 동문회의 활성화에 필요한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부산에서 왔다며 앞으로 모임에서는 각 대학 동문회에 필요한 정보를 많이 교환해 의미있는 모임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협의회 3대 회장을 지낸 김남주(한양대) 전사무처장은 동문회 사무국은 어떤 동문이 찾아와도 차별없이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며 항상 동문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접근해야 동문회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만홍(홍익대), 김찬욱(동국대) 사무처장은 “동문회 일을 맡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 데 이 모임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것같다”며 “자주 참석해 동문회를 활성화 시킬수 있는 노하우를 여러분들로부터 많이 배우겠다”고 첫 참석 소감을 건넸다.
모임은 오랜만의 만남으로 참석자 모두에게 자기소개 시간이 주어졌다. 참석자 중 가장 연장자인 곽무영(80·단국대 65학번) 2대 회장은 자신의 암투병기를 전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건강’이라며 모두가 건강을 잘 지켜 오래오래 만나자고 말해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정규만(단국대 66학번) 4대 회장은 인생을 즐겁게, 하루를 평생처럼 살아가자며 인생 후배들을 격려했다. 전근상(인하대 71학번) 전사무총장은 24년간의 소중한 만남을 영원히 멋지게 이어나가자고 했다. 박남근(방송대) 전사무처장은 “모임이 10년 지속되면 천연기념물, 20년은 문화재, 30년은 역사이니 협의회가 30년넘게 지속돼 국내 대학 역사의 새 장을 만들어가자”고 말해 참석자들을 들뜨게 했다.
모임 중간에는 참석자들이 모두 노래를 부르는 합창도 펼쳐졌다. 이혜민 서울서대문구여성합창단 지휘자의 안내로 '바람의 노래(조용필)'와 '사랑으로(해바라기)'를 즉석에서 배우고 익히며 합창을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단체로 사진을 촬영하고 협의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앞장서자는 덕담을 나누며 헤어졌다.
이 날 참석한 대학 관계자는 다음과 같다(무순). ▲한원일(연세대) ▲이재옥(세종대)▲곽무영(건국대)▲정규만(단국대)▲김남주(한양대)▲최동원(경희대)▲신용호(국민대)▲황동민(충북대)▲전근상(인하대)▲최천호(인하대)▲정만홍(홍익대)▲송군호(고려대)▲박명옥(아주대)▲한미현(가천대)▲김찬욱(동국대)▲안수근(동아대)▲박재옥(부산대)▲박남근(방송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