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검단구 영종구 제물포구 생긴다

2026년까지 행정구역 개편...서구 분리 검단구, 중구인 영종도는 영종구로 중구 동구는 통합해 제물포구로...인구 증가하는 남동구 분구도 검토

2022-09-01     최용희 기자
인천에

 인천에 검단구와 영종구, 제물포구가 새로 생길 전망이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달 31일 시청에서 “시민 생활권과 인구 규모에 맞도록 현행 2군·8구 행정체계를 2군·9구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발표안에 따르면 현재 중구에 속해있는 영종도에 영종구가, 서구에 속한 검단지역에 검단구가 신설된다.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중구와 동구가 통합돼 제물포구로 새로 태어난다. 시는 제물포구는 민선 8기 첫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의 중심지로, 영종구는 항공·해양·레저산업을 포함한 뉴홍콩시티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시장은 “현행 체제는 1995년 이후 27년간 행정적·사회적 여건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인천이 앞장서 대한민국 지방행정 체제의 개혁을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중구(14만명)와 동구(6만명)를 통합해 중·동구 내륙 중심의 제물포구(10만명)와 영종국제도시 중심의 영종구(10만명)로 분리한다. 서구(57만명)는 검단신도시를 분리한 검단구(19만명)와 기존 지역의 서구(39만명)로 재편한다. 서구는 현재 인천에서 가장 눈에띄게 인구가 늘어나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지속돼 분구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남동구(51만명)도 구월2지구에 3기 신도시가 예정돼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분구 검토 대상이다.
 인천시는 행정안전부와 국회의 법률 개정을 통해 2026년 지방자치 선거 이전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주민등록인구는 1995년 235만명에서 올해 7월 기준 296만명으로 60여만명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