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들 "나는 73세까지 일하고 싶다"

나이 들수록 더 일하고 싶어해... 절반이상 생활비 때문 실제 퇴직 나이는 만49세로 중장년 일자리 확보 시급

2023-07-28     이경현 기자

 

 직장에서 은퇴했어도 73세까지는 일하고 싶다. 우리나라 55세 이상의 고령자 10명 중 7명은 정년으로 직장을 떠났어도 계속 일을 원하고 73세까지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5일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고령층 부가조사’를 발표했다. 계속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나이가 많을수록 더 늘었다. 55~59세의 근로 희망자 비중은 31.8%로 전년보다 1.2% 포인트, 60~64세는 30.5%로 0.2% 포인트 줄어든 반면 65~69세는 1.1% 포인트, 70~74세는 0.2% 포인트, 75~79세는 0.1% 포인트씩 늘었다. 
 모든 연령대가 70세를 넘어서까지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해 평균 73세까지는 일을 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는 55.8%가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고령자가 퇴직 평균 연령은 49.4세로 집계됐다. 평균 근속기간은 15년 7.9개월로 지난해보다 3.2개월 길어졌다. 지난 1년간 연금을 수령한 고령층의 비율은 50.3%(778만 3000명)로 지난해보다 0.9% 포인트 상승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75만원이었다. 남성이 98만원, 여성이 5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