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개띠' 야구인 김경문의 새로운 도전

한화 감독맡아 6년만에 현장으로 복귀 꾀돌이 이미지...국민감독으로 활약

2024-06-06     최용희 기자

 

 중장년들에게는 낯익은 야구인 김경문이 6년만에 프로야구 현장으로 돌아왔다. 대한민국 야구선수 출신으로 프로야구와 국가대표 감독을 했던 1958년생 김경문이 한화이글스 감독을 맡게 됐다. 지난 2018년 NC다이노스 감독을 끝으로 프로야구판을 떠났던 그는 성적 상승을 원하며 가을 야구를 애타게 기다리는 한화이글스를 맡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66세인 그는 프로야구 현역 최고령 감독이다. 김경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꾀돌이다. 선수 시절에도 크지 않은 체격으로 포수를 맡으며 투수들을 잘 리드했다.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인상적인 실력을 보여 국민감독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9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해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때 OB 베어스에서 포수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선수에서 은퇴한후 삼성라이온즈 2군 코치(1994년~1996년) 삼성라이온즈 1군 코치(1996년)OB-두산 베어스 1군 코치(1998~2003년)를 지낸 뒤 2004년부터 감독직에 올랐다. 두산베어스 감독(2004~2011) NC다이노스 감독(2011~2018)을 지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2019-2021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그는 인천 출신으로 사업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어린시절 시절 자주 이사를 다녔다. 인천송림초등학교를다니다가 대구로 이사해 옥산초등학교로 전학하고 여기서 야구를 시작했다. 중학시절 부산으로 이사해 부산 동성중으로 전학갔다. 동성중을 졸업하고 부산고등학교에 진학했으나 야구부를 재창단한 공주고등학교가 김경문에게도 숙식 및 학비를 제공하며 김경문을 유혹했다. 김경문은 부산고보다 공주고에서 주전 경쟁이 덜 할 것 같아서 전학가게 되었다고 한다. 김경문이 활약한 공주고 야구부는 1977년 대통령배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했고 그는 고려대로 진학했다. 고려대 졸업후 1982년 OB 베어스의 창단 멤버로 활약한다. 10여년간 활동하다 1990년 태평양 돌핀스로 트레이드되었다가. 1년만에 다시 OB로 돌아왔다.

과연 그가 프로야구 최고령 감독으로 노익장을 과시하며 중장년들에게 또 다른 희망의 아이콘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