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자존심까지 구기며 납작 엎드려 본적 있나요

영화 '더 납작 엎드릴게요' 7월 10일 개봉... 현대인들에게 공감과 위로 ‘공양’

2024-06-24     이성희

 

 현대인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공양할 영화 <더 납작 엎드릴게요>가 7월 10일 개봉된다. 법당 옆 출판사 직원들의 ‘보살 라이프’를 그린 현실 공감 초밀착 사찰 오피스 드라마로 입사 5년 차 막내 ‘혜인’(김연교)을 중심으로 한 오피스 드라마로,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를 귀여운 재치로 담아냈다. <더 납작 엎드릴게요>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와 제13회 충무로 단편, 독립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는 화제작이다.
공개된 <더 납작 엎드릴게요> 메인 포스터는 개성 뚜렷한 각 캐릭터들과 작품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가득 담겼다. 먼저, ‘극락과 지옥을 오가는 사찰 오피스 라이프’ 카피와 타이틀 아래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는 주인공 ‘혜인’(김연교)의 결의에 찬 모습은 직장 막내의 열정이 담겨있어 아직은 ‘극락’에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프로 막내 5년차’라는 카피와 함께 ‘혜인’의 직장 생활 희로애락이 포스터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그가 어떤 일들을 겪을 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혜인’ 이외에 배우 장리우(기분파 팀장), 김금순(진상+보살?), 손예원(츤데레 사수), 임호준(종무소 꼰대 과장)의 모습도 눈에 띈다. 각 캐릭터의 성격과 특징이 잘 드러나는 카피와 귀여운 일러스트로 표현된 이들이 과연 ‘혜인’ 주위에서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메인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더 납작 엎드릴게요> 메인 예고편에는 사찰 안 직장에서 벌어지는 일상들이 마치 시트콤처럼 담겨있다. 입사 후 첫 점심 식사 때는 밝은 표정이었다가 금세 울상 짓는 ‘혜인’으로 변하는 장면은 직장 생활의 고충보다도 ‘메뉴’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서 기분파 팀장 ‘진희’(장리우)의 “내가?”라는 대사는 흔한 상사의 말 바꾸기 상황으로 직장인의 공감을 일으키며, 종무소 꼰대 ‘안과장’(임호준)의 말에 못마땅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는 대리 ’태미’(손예원)의 모습에서 상사의 비위를 맞춰주지 않는 직장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안과장’에게 혼나는 장면, 진상 고객 ‘연화수 보살’(김금순)이 무언가에 의해 분노에 찬 장면, 잔뜩 찡그리며 책상에 드러눕는 장면에 직장인들의 고충이 담겨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일을 겪고 난 후 법당 안에서 납작 엎드리는 장면은 영화 제목 <더 납작 엎드릴게요>가 떠오르며 제목의 의미를 곱씹게 된다.

사찰 안에서 벌어지는 현실 초밀착 직장 라이프를 고스란히 담은 <더 납작 엎드릴게요>는 오는 7월 10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