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좀 버리고 삽시다...가벼운 제2인생 추구해야
저장강박증 "나중에 꼭 필요하다" 나이들수록 물건 모으기보다 버려야
2024-09-10 박웅석 기자
집안에 온통 물건이 가득하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 지도 잘 모르겠다. 밖에 나가 눈에 띄거나 누가 주거나 수퍼에 가서도 꼭 필요할 것같아 마구 산다. 한번 집에 들어온 물건은 절대 집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집안은 걸어다니기가 힘들정도다. 오직 자신의 몸만 누일 공간만이 있다. 왜 이럴까. 이른바 저장강박증이라 한다.
이제 나이들어가는 중장년일수록 물건을 사들이기보다 버리는 데 익숙해야 한다. 누구는 1년동안 안 찾거나 안쓰는 물건을 과감히 버린다고 했다. 중장년 노년층이여, 버리는 데 익숙하자. 생을 마감할 때 처리하기만 힘들다. 삶을 조금은 가볍게 하면서 남을 생을 살아가자. 인천의 어느 기초자치단체에서 한 주민의 집을 방문해 깨끗이 청소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