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김포공항' 본격 도심 교통항공시대로

2조9000억 투입해 미래 산업‧경제거점으로 3개 블록에 UAM 이착륙장, 항공‧첨단산업시설

2024-09-11     이성희

2030년, 서울 김포공항 일대에 UAM 이착륙장과 복합환승시설이 준공돼 본격 ‘UAM(도심항공교통) 시대’가 열린다. 뿐만 아니라 김포공항은 여객․물류 이동 등 공항 기능 강화와 함께 미래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확충돼 도쿄 ‘하네다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과 같은 공항 중심의 신(新) 산업․경제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 일대(35.4만㎡)가 9일(월) ‘김포공항 혁신지구’로 지정 고시(예정)됨에 따라 미래 교통허브 및 모빌리티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활력 도시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사업비 투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사업시행자인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포공항 일대는 '21년 12월 국토부가 항공 관련 업무․교육시설, 모빌리티 혁신산업 시설 조성을 위한 도시재생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로 조건부 선정한 이후 지난해 6월 공공기관 사업타당성조사(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혁신지구 개발이 마무리되는 2033년 이후 김포공항은 UAM 이착륙장․S-BRT(간선급행버스) 등 신규 복합환승시설과 기존 도심공항 인프라가 연계된 혁신 신산업 허브로 변모, 3만여 개의 일자리와 약 4조 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부․서울시 UAM 상용화의 기반 조성의 토대를 닦아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공항 혁신지구(국토교통부 지정 고시)는 앞으로 ▴국․시비 100억 원 ▴한국공항공사 등 공공 490억 원 ▴민간 29,050억 원 등 총 사업비 2조 9,640억 원이 투입돼 UAM․S-BRT․도시철도 등 미래교통 및 모빌리티 첨단산업 기지로 거듭나게 된다.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 복합시설로 조성되는 ‘김포공항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전체 면적 35만㎡에 3개 블록이 조성된다. ▴1블록에는 UAM 등 이착륙장 및 복합환승시설이 들어서고 ▴2블록은 항공업무시설 ▴3블록은 첨단산업시설 중심으로 조성된다.

 

 가장 먼저 '30년 준공될 예정인 ‘1블록’은 연면적 67만㎡로 지하 2층~지상 1층에는 대중교통 환승시설이 구축돼 택시․S-BRT․지하철과 연계되고, 지상 5층~지상 7층은 UAM 이착륙장이 들어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다른 대중교통으로 환승하는 복합환승체계도 마련될 예정이다.  '33년 준공 예정인 2블록(연면적 24만㎡)은 항공업무시설을 중심으로 교육․상업․창고시설, 생활 SOC 등이 조성되고 3블록(연면적 28만㎡)은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등을 설치해 관련 사업체를 유치하는 동시에 오피스텔, 공공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