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섬이었던 인천 낙섬을 잊지 맙시다

인천 용현5동, ‘제10회 낙섬축제’ 성황...주민 화합의 장으로

2024-10-22     이경현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19일 용현5동 윤성아파트 건너편 임시도로에서 인천 시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7회 인천 원도사제&낙섬축제를 개최했다이번 축제는 지난해부터 미추홀학산문화원(원장 정형서)이 주관하며 인천광역시, 미추홀경찰서, 인천향교 및 지역기관과의 협력으로 추진되고 있다이날 행사는 낙섬사거리 앞 인천 원도사터 상징 조형물 앞에서 취타대, 풍물팀 등 전문예술단체와 21개 동 주민 대표가 참여한 길놀이 행진으로 막을 열었으며, 500여 명의 가족 단위 및 주민들이 행진에 함께 참여해 원도사제의 가치를 높였다개막행사 후 구는 서해안 유일의 국가 제사인 원도사제 의례를 진행해 시민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어서 섬과 바다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진행된 초청공연에서는 대북, 풍물, 현대무용, 깃발춤 등 다양한 악기와 퍼포먼스를 통해 섬과 바다에 닿아있는 인천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호응을 얻었다.

제례 종료 후 주민 체험 한마당에서 원도사제 전통 놀이 등 관내 기관 및 단체 등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 체험 부스가 진행됐으며, 더불어 용현5동 낙섬축제 주민 노래자랑과 관내 동아리 공연도 진행됐다이날 행사에는 4,0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활동을 만끽했다.구 관계자는 미추홀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원도사제가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인천 고유의 문화예술행사로 더욱 확대돼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도사제는 현재 낙섬사거리 일원인 조선시대 원도에서 서해안 여러 섬의 신주를 모아 인천의 수령이 왕을 대신해 지낸 제사를 재현하는 행사이며, 원도는 지리적으로 육지와 서해안 섬들을 이어주는 상징적 공간으로 원도사제 재현은 지역 주민의 화합을 통해 번영과 안녕을 기원, 계승하는 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