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최소 3100억원 손실 볼수도

재정 악화 홈플러스에 투자...회수 여부 불투명

2025-03-09     최용희

 

 국민연금이 최소 3100억원을 손실 볼 수 있는 위험에 처했다. 재정 악화로 기업회생을 신청한 홈플러스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015년 사모펀드 운영사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6000억원을 투자했다. 지금까지 이자가 붙으면서 액수 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불어났다.
 국민연금은 "투자금 중 절반을 회수했다”"고 해명했다. 국민연금은 “상장전환우선주(RCPS) 5826억원, 블라인드펀드에 보통주 295억원을 투자했다”며 “현재까지 리파이낸싱 및 배당금 수령을 통해 RCPS 3131억원을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RCPS 발행조건 변경에 합의한 적이 없다”며 “투자 당시와 조건이 변경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