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월200만원 수령 5만명 육박
평균 수급액은 65만원대
2025-03-11 이성희
국민연금을 매달 200만원 이상 받는 수령자가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 수급액은 월 65만6494원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은 11일 ‘2024년 11월 기준 국민연금 통계’를 발표했다. 월 2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4만937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급자 699만 5544명의 0.7%다.
성별로는 남성이 4만8489명(98.2%)이었다. 여성은 885명(1.8%)에 그쳤다. 여성이 극히 적은 이유는 국민연금이 도입될 당시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이 많지 않았고 임금이 적고, 결혼과 출산 등으로 중간에 경력이 단절된 경우도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만으로 월200만원 이상 소득자는 2020년 437명, 2021년 1355명, 2022년 5410명으로 늘어났다. 2023년은 1만7810명으로 증가했다. 20년 이상 가입한 뒤 연금을 꽉 채워받는 노령연금 수령자가 늘어나고, 매년 물가 인상에 맞춰 기본 연금액이 꾸준히 올라서다.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해 공개한 제10차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를 보면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건강한 상태에서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개인 기준 노후 필요한 최소 생활비는 월 136만1000원이다. 적정 생활비는 192만1000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