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파크골프장 추진 탄력받나
5년넘게 지지부진...하남시의회도 추진 촉구 결의문 시의회 "한강유역청의 불합리한 요구 철회해야"
장년층과 노년층에 인기를 끄는 스포츠의 하나가 파크골프다. 일반 골프보다 접근이 쉽고 비용도 그다지 들지않아 파크골프를 즐기려는 노년층이 늘고 있다. 지자체들도 앞다투어 파크골프장 건립에 힘을 쏟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도 지난 2019년부터 한강변에 파크골프장 건립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한강유역환경청의 보완 요구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지지부진해 진척이 안됐다. 최근 다시 파크골프장을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남시의회가 최근 파크골프장 신속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3월 회의에서 박선미 의원은 ‘파크골프장 사업 추진 신속 촉구 건의문’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농약사용 우려를 이유로 하류취수장(암사·토평) 관계기관과의 협의(동의) 자료 제출, 한강수계법을 근거로 보호구역내 거주민만 이용 등 한강청의 불합리한 요구로 인해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한강유역환경청의 불합리한 관계기관 협의자료 요구 철회, 한강수계법상 보호구역내 거주민 이용요건 완화 및 하천점용허가 승인, 중앙부처(환경부)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한 하천점용허가 기준 개선 및 관련 규제 완화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하남시는 파크골프장이 7만4000여 명의 노년층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되고,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남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은 42억9천만원을 투입, 미사동 615-1번지 일원 한강둔치 하천구역 내 4만5천여㎡ 규모(36홀)로 2019년부터 추진돼왔다. 이후 2022년 투자심사, 실시설계 등 제반 절차를 거쳐 202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