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에서 숨쉬는 '고려의 숨결'
연천 숭의전서 개성 왕씨 종친회 주관 춘제 대제 고려 왕건 등 4몀의 왕과 충신들 위패 모셔져
2025-04-12 김현정
경기도 연천에서 지난 6일 고려의 숨결을 느끼는 행사가 열렸다. 개성 왕씨 종친회 주관으로 고려기원 1108년 숭의전 춘계대제가 연천군 미산면 숭의전에서 봉행됐다. 전국의 개성 왕씨와 16 공신의 후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숭의전에는 고려 4명의 왕(태조 왕건과 현종, 문종, 원종)과 고려를 대표하는 충신 16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이 날 대제에는 김덕현 군수를 초헌관으로, 아헌관(지재희 한국한시협회 회장), 종헌관(왕두수 숭의전감), 봉조관(왕성규 개성왕씨 중앙종친회 부회장) 등이 봉행에 참여했다.
숭의전은 한국전쟁으로 건물이 완전히 불탔다. 1970년대부터 현재 모습으로 복원됐으며 1971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 곳에서 조선 초부터 지금까지 수백 년 동안 매년 봄, 가을에 춘·추계 대제가 이어져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