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사회 돌봄로봇 역할 더욱 커진다
저출산고령화위, 카이스트및 로봇회사서 에이지-테크(Age-Tech) 청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은 16일 카이스트(KAIST)와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인 ㈜엔젤로보틱스를 차례로 방문해 고령친화 기술기반 산업인 에이지-테크(Age-Tech) 연구 및 산업현장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수립을 위한 현장의견을 청취했다.
첫 방문지인 카이스트에서는 전문가들과 에이지-테크 산업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 후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청노화(Healthy Aging) 메타융합관’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 청노화 메타융합관은 생명과학, 인공지능(AI), 기계공학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노화에 대한 이해부터 제품개발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청노화’는 건강한 노화 과정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기능을 유지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개념이다.
토론회에서는 돌봄인력 감소에 대응하는 방안으로서 에이지-테크산업의 중요성, 산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정책 개선사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논의했다. KAIST 전문가들은 돌봄인력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적은 인력으로도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AI, 첨단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AI 요양원 설립 및 실증연구의 과감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주 부위원장은 “한국은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중”이라면서 “앞으로 고령층에 유입되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8~1974년생)는 과거보다 높은 자산수준과 기술 수용성을 보유한 액티브 시니어로 에이지-테크 시장이 크게 성장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기술로 고령자의 삶을 지키고, 사회의 돌봄 부담을 덜다’라는 비전을 가지고 웨어러블 재활로봇을 개발하는 ㈜엔젤로보틱스를 방문했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의 공경철 교수와 세브란스 재활병원 나동욱 교수가 창업한 ㈜엔젤로보틱스는 근력저하, 노약자 보행 보조, 재활치료 등 사람의 움직임을 보조하는 로봇기술을 실증하고 상용화하는 곳으로, 연구-실증-상용화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