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생 이재명 대통령의 인생 전환점
성남시장 경기지사 거치며 전국적 인물로 당내 경쟁자 없어... 민주당 일극체제로 우뚝
소년공이 대통령이 되었다. 언더독의 신화를 썼다. 밑바닥에서 시작해 정점에 올랐다. 주요 언론들이 이재명 대통령 일대기를 쏟아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생과 정치 전환점 시기를 정리한다.
■인권변호사로 정치입문
196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에 진학 못하고 성남시 상대원동에서 가족과 함께 살았다. 13세에 처음 취직해 고무 공장에서 하루 12시간 이상 일했다. 14살에는 냉동회사에 취직해 함석판을 자르고 접는 일을 했다. 손가락이 굽어졌고, 성장판 손상을 겪었다. 중·고 검정고시를 거쳐 1982년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86년 졸업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성남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으며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에서 활동한다. 2004년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 때 변호사로서의 한계를 느끼고 정계입문을 결심한다. 약자를 위한 변호사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성남시장으로 전국 인지도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경기도 성남시장을 지낸다. 2005년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본격 정치를 시작한다. 2006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다. 2010년 민주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다. 2014년 재선에 성공한다. 성남시장은 그의 이름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된다.
성남시장이 되어 당시 6500억원에 달하던 성남시의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정부 최초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구조조정을 하고, 부정부패·예산낭비·세금탈루를 차단해 3년 만에 재정 정상화를 이뤄냈다. 성남 3대 무상복지 정책인 청년배당, 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 지원 등을 시행했다. 청년배당은 만 24세 청년들에게 1명당 100만원을 지역화폐 또는 지역카드로 지급하는 것으로 전국 최초다. 추진력 있는 행정가로 이름을 얻는다.
■경기도지사 전국적 인물로 우뚝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제35대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지사는 그의 이름을 전국적으로 확실하게 알렸다. 특별사법경찰단의 권한을 확대해 불법 고리 사채, 불량식품 유통 등 생활 속 불공정 관행에 정면 대응했다. 지역화폐 상권 활성화, ’군입대 청년 상해보험 가입, 청년배당 실시, 무상 교복 등의 행정을 처리했다. 지역화폐는 전국적으로 확대돼 시행 중이다. 그의 도정은 전국적인 관심사가 됐으며 전국적인 인물도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2021년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으며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다.
■민주당 일극체제로 개편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섰으나 패했다. 그러나 인천에서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 같은해 송영길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며 다시 국회에 입성했다. 같은 해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됐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야당으로는 헌정 사상 최초로 175석이라는 압도적 의석을 확보했다.비명횡사 친명횡재의 논란속에 민주당 일극 체제를 공고히 했다. 현재 당내에서는 그의 경쟁자가 없으며 그의 일방독주를 걱정해야 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