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 8천명 통일여행을 즐겼다

민주평통 인천중구, 개항장서 “통일아 놀자! Play Zone” 운영

2025-06-18     이경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천중구협의회(회장 전승호)는 지난 6월 14일(토)부터 15일(일)까지 인천 개항장에서 열린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 행사에서 시민 체험 프로그램 “통일아 놀자! Play Zone”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 누구나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통일이 되면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을 주제로 한 민주평통 스티커 붙이기 코너가 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희망과 상상을 자유롭게 표현했으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1위 응답은 ‘평화열차 타고 유럽까지 여행하기’였다. 시민들은 서울-평양-신의주-중국-시베리아 횡단철도-유럽으로 이어지는 대륙횡단 철도여행의 꿈을 통해, 통일이 가져올 수 있는 자유로운 이동과 연결의 가치를 상상했다. 이 외에도 인생네컷(스티커 사진) 촬영,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통일풍선 만들기, 북한 전통떡 체험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되어, 총 8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을 함께 나눴다.

 

전승호 회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시민들이 통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특히 미래세대가 평화통일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주평통의 역할과 비전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었다.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평소에는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의미 있는 활동을 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스티커 사진도 찍고 태극기 바람개비도 만들며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북한 음식도 체험해 보고 통일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는 모습을 보며, 놀이를 통해 통일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북한이탈주민 A씨는 “남한에서 이런 행사를 통해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참 반가웠다”며, “아이에게 내가 살아온 북한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 뜻깊었고, 언젠가 하나된 조국에서 함께 살아갈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