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때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고집하면 곤란

젊은층 가치관 변화… 결혼하는 자녀둔 중장년들 받아들여야

2016-07-13     김현정 기자

  “자녀 결혼때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고집하시면 안됩니다”
​  대한민국의 오래된 결혼 풍속도의 하나는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를 장만한다는 고정관념이었다. 이 관념이 급격히 깨지고 있다. 주요 원인은 남자 혼자 집을 마련하기엔 집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 복지 실태를 조사했다. 이 결과 남자는 79%, 여자는 72.3%가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라는 견해에 반대했다. 집값이 비싼 것이 주원인이다. 결혼한 신혼부부가 집을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이 2014년~2015년 1억5600여만원이었다. 여성들이 신혼집 마련에 돈을 대는 비율이 2010년~2015년 30.8%로 늘어나는 추세다. 미혼 남녀들도 신혼집마련은 함께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여자들의 집값을 부담하게되자 상대적으로 호화 혼수 예물은 줄어들고 있으며 80% 넘는 미혼 남녀가 예단 예물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