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리는 호남선' 가수 손인호씨 89세 별세

2016-07-18     김현정 기자

 

  흘러간 옛 노래인 ‘비 나리는 호남선’‘해운대 엘레지’‘울어라 기타줄’‘한많은 대동강’ 등을 부른 가수 손인호(본명 손효찬)씨가 16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  1927년 평안북도 창성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악단 생활을 했다. 1950년~1960년대 많은 히트곡을 남겼으며 방송무대에는 나타나지 않아 ‘얼굴없는 가수’로 불렸다. 대표곡인 ‘비나리는 호남선’는 1956년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신익희 선생이 유세차 호남으로 가다 숨지자 추모곡을 불리기도 했다.
​ 영화 녹음 기사로도 활동했다. ‘돌아오지 않는 해병’‘미워도 다시한번’‘빨간 마후라’등 2000여편의 영화 녹음을 해 대종상 녹음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