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 14일 오전 가장 혼잡 … 귀경길은 15일 오후
올 추석에는 국민 절반이 넘는 3750만 명이 고향을 찾거나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추석연휴기간 동안 교통 혼잡이 극심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귀성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연휴 첫날인 14일 고향을 찾겠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고향 가는 길은 추석 전날인 14일 오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15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9000세대를 대상으로 교통수요를 조사한 결과, 귀성은 14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인원이 38.8%로 가장 많았고, 귀경(귀가)은 15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28.5%로 가장 많았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평균 소요시간은 지난해 추석보다 10분정도 길어질 전망이. 주요도시 귀성·귀경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 30분 △서울→광주 7시간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10분 등이다.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83.6%로 가장 많았다.
정부는 추석 연휴 동안 고속버스와 KTX 운행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또 연휴 하루 전인 13일부터 16일까지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가 다음날 새벽 1시까지 4시간 연장 운영된다. 16일과 17일에는 귀성객을 위해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지하철이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또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등 다양한 매체에서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 시기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