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0년까지 자살률 전국 평균으로 낮춘다
인천시가 2020년까지 자살률을 전국평균인 인구 10만명당 20명으로 낮출 계획이다. 인천지역 자살률은 2012년부터 4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2015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27.4명으로 2014년 29.1명보다 1.7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26.5명인 것과 비교하면 아직도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다소 주춤하던 노인 자살률이 다시 상승해 2014년 60.0명에서 2015년 67.6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자살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을 펼쳐 자살률을 낮추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17년도 자살예방(생명사랑)위원회’를 개최했다. 인천시 자살예방(생명사랑)위원회는 「인천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에 따라 설치됐다. 위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비롯해 경찰, 소방 등 행정기관과 교육계, 복지 분야 등의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자살예방위원회는 인천시의 여건을 반영해 사회문화·보건·복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자살 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효과적인 사업 전략을 구상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과 중장년층 남성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전성수 행정부시장은 “인천시는 지역과 자살 특성을 고려한 자살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해 2020년까지 전국 평균 수준으로 자살률을 낮추겠다”며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들의 인식 변화와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