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광풍' 광군제(光棍節)를 아시나요

2015-11-24     김현정 기자

 중국 최대 쇼핑대목으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가 쇼핑광풍을 몰고왔다. 올해 광군제에서는 중국산 스마트폰과 한국산 화장품이 크게 인기를 모았다. 한국산인 아이오페와 헤라, 미샤 비비크림이 많이 팔렸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에 따르면 이 날 하루 매출액은 16조 5300억원에 달했다.
 광군제는 중국에서 11월 11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독신자의 날, 솔로데이라고도 한다. 2009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독신자를 위한 대대적 행사를 하면서 중국 최대 쇼핑일로 자리잡았다.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것이다. 매년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벌여 미국의 쇼핑을 능가하는 최대 쇼핑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광군(光棍)은 중국어로 홀아비나 독신남,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한다. 1자의 모습이 외롭게 서있는 사람과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1이 두 개 있는 1월 1일은 소광군제, 1월 11일과 11월 1일은 중광군제, 11월 11일은 대광군제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빼빼로데이에 해당한다. 우리 나라 기업도 대대적인 광군제 행사를 벌였다.
 우리나라는 지난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가졌다. 미국이 11월 마지막주 금요일부터 연말까지 여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를 본딴 것이다. 그러나 정부 주도로 급조되고 홍보도 제대로 안돼 상당수 편의점도 몰랐고 일반인들도 행사를 하는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