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전도연을 부천에서 만난다

7월 13일~23일 판타스틱영화제 ‘특별전’

2017-06-18     김현정 기자

 

7월 부천에서 국민배우 전도연을 만날 수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 이하 BIFAN)가 한국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배우 전도연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Contact, JEON Do-yeon)’를 개최한다.
 배우 전도연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는 7월13일부터 7월23일까지 11일간 개최되는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간 중에 열릴 예정이다. 배우 전도연은 영화 <접속>(1997)으로부터 2016년 이윤기 감독의 작품 <남과 여>에 이르기까지 한국 영화계에 압도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는 배우다.

 부천영화제가 준비한 전도연 특별전은 전도연의 20년 스크린 연기 인생이 담겨있는 주요 작품들을 상영하는 전작전과 기자회견, 관객과의 대화, 주연작품의 포스터와 스틸사진 전시회, 특별전 책자 발간 등 ‘배우 전도연’의 영화인생을 엿볼 수 있다. 영화제 기간 중에 상영되는 주요 작품들은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 <밀양>을 비롯해 <피도 눈물도 없이>, <인어공주>, <카운트다운>, <하녀>, <협녀, 칼의 기억> <무뢰한> 등 전도연의 연기 인생을 망라하는 17편으로 구성돼 있다.
 배우 전도연 특별전은 한국 평단을 대표하는 평론가이자 감독인 정성일이 객원 프로그래머로 기획에 참여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는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2017년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전도연의 영화인생 20주년이 되는 해이다”며 “1997년 <접속>과 함께 친근한 얼굴로 무심하게 걸어들어 온 그녀는 2016년 <남과 여>에 이르기까지 그녀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한국영화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함께 했다”고 평가했다.
  배우 전도연과 부천영화제의 특별한 인연은 1997년 제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그녀의 첫 주연작인 <접속>을 상영하면서 시작됐다. 올해 21회를 맞는 BIFAN에서 배우 전도연의 특별전을 마련한 것은 20년의 시간을 함께한 영화제가 배우 전도연에게 보내는 우정과 연대의 메시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