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월드컵 본선 진출 48년만에 첫 승
2002년 폴란드전 2대 0 승리...황선홍, 유상철 골 터뜨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나가 첫 승을 거둔 경기는 한국서 열린 2002년 폴란드 전이다.그 해 6월 4일 에서 열린 예선 1차전서 한국은 폴란드를 2대 0으로 물리치고 꿈같은 첫 승을 올렸다.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이 승리로 인해 결국 4강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한국은 홈의 잇점을 안고 경기 초반부터 폴란드를 밀어붙였다. 경기 시작 바로 폴란드의 위협적인 공격을 막은 뒤 20분께부터 경기는 한국의 페이스였다. 전반 26분 좌측에서 이을용이 드리블한 공을 황선홍에게 패스하자 황선홍은 곧바로 논스톱 슛, 폴란드 골네트를 흔들었다.특히 황선홍은 이골로 국가대표 경기 50번째 골을 기록해,두 배의 감격을 누렸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홈팬들의 열화같은 성원을 뒤로하고 공세에 나섰다. 후반 8분 유상철이 대포알같은 중거리슛을 날렸다, 공은 폴란드 골 키퍼 두데크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초조해진 폴란드는 올리비아 등 주전 선수들이 총공격에 나섰으나 한국의 골문을 흔들진 못했다.
경기 결과는 2 대 0 한국 승리.1954년 스위스 월드컵 출전부터 무려 52년간 목마르게 기다리던 첫 승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이 날 출전 선수는 다음과 같다.이운재(골키퍼)최진철 김태영 홍명보(수비수)김남일 유상철(후반 56분 이천수로 교체)이을용 박지성 송종국(미들필더) 설기현(후반 89분 차두리로 교체)황선홍(후반 50분 안정환으로 교체)(공격수)
한국은 이후 미국과 1대 1로 비긴뒤 강력한 우승 후보 포르투갈을 1 대 0으로 따돌려 사상 처음 16강에 오른 뒤, 이탈리아와 연장 접전끝에 2 대 1로 역전승,스페인에 승부차기 4 대 3 승리로 기적같은 4강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