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전국에 잇달아 들어서
의왕에 76번째 건립돼...역경에 굴하지 않는 '서 있는 소녀상'
3.1절 99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잇따르고 있다. 의왕시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의왕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상임위원장 음영도)는 3.1절을 맞아 3월 1일 의왕시 레일파크 광장에서‘의왕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얼마전에는 의정부에서 소녀상 제막식이 거행됐다. 평화의 소녀상은 전국에 76개가 세워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의왕시 행사는 식전공연, 제막식, 살풀이춤, 추모시 낭독, 추모곡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3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건립위원회는 작년 9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활동 및 강연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게 됐다.
특히 의왕 평화의 소녀상은 다른 소녀상처럼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이 아닌 서 있는 모습으로 제작해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의미를 담아 표현했다.
소녀상은 의왕시 관광의 중심인 레일파크 광장에 세워짐으로써 앞으로 어린이, 청소년, 시민 모두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 주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의왕시민의 정성과 노력으로 함께 세운 평화의 소녀상이 위안부 피해 어르신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고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평화의 소녀상이 아름답게 꽃 피울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이 함께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3.1절을 맞아 이날 오전 의왕문화원에서 3.1절 기념식 행사를 열고,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