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이세돌 9단, 컴퓨터와 3월 서울서 대결
2016-01-28 박웅석 기자
과연 컴퓨터 바둑은 인간 최고수를 능가할 수 있을 까. 국내 바둑 최고수인 이세돌 9단과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 대결을 펼친다. 3월 8일부터 15일까지 5전3선승제로 서울에서 이뤄진다. 상금은 12억원이다.
알파고는 최근 유럽바둑챔피언과 대결해 5승무패의 전적을 올렸다. 구글측은 알파고의 실력이 프로5단 수준이라고 밝혔다. 알파고는 네 번을 불계로 이겨 실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둑계는 이세돌의 우세를 점친다. 아직 컴퓨터 인공지능이 인간을 능가할 만큼 최적화된 수를 찾기가 쉽지 않고 더욱이 상대가 수에 밝은 이세돌이기 때문이다. 이세돌 9단은 바둑 역사에 남을 만한 대국이라고 판단해 받아들였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