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생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죄합니다”
58년생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죄합니다”
  • 최용희 기자
  • 승인 2023.05.09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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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자 논란에 고개숙여...“회사 가치 지키도록 최선”
셀트리온 홈페이지에 실린 서정진 회장 사과문.
셀트리온 홈페이지에 실린 서정진 회장 사과문.

‘혼외자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1958년생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서 회장은 최근 법정 소송 끝에 혼외자 2명을 자신의 호적에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서 회장의 혼외자 2명은 2년 전 수원가정법원에 친생자 인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조정이 성립되면서 법적 딸로 호적에 오른 사실이 알려졌다. 다음은 홈페이지에 실려있는 사과문 내용이다.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최근 언론에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들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습니다. 여러분들의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습니다.
다만, 제 개인의 잘못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오로지 저에게만 겨누어 주셨으면 합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회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우리 임직원들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주 여러분들께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바라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주주님들께서 제게 부여해 주신 소임을 끝까지 수행해 회사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남은 인생은 늘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번, 제 개인의 부끄러운 모습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주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정중히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
 2023년 5월 8일 서정진

인천이 연고가 있는 셀트리온 창업주인 서 회장은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경영 위기 극복을 이유로 올해 3월 경영 전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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