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1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1
  • 김욕년
  • 승인 2022.08.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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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outry for Old Men

2007년 미국의 코엔 형제가 감독한 영화다.

굳이 장르르 붙이자면 범죄스릴러라고들 하는데 나의 생각은 다르다.

미국 현대 문학가인  코맥 매카시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었다.

122분이란 긴 시간을 보면서 도대체 무슨 메세지를 전하고 싶은지 전혀 감이 안온다.

그저 돈가방을 놓고 쫓고 쫓기다 주인공 3명중 2명이 죽는 이야기?

그런 줄거리가, 주인공들의 연기가 괜찮아서 오스카상을 휩쓸었다는 게 말이 안된다.

몇번을 다시보다보니 심각한 오류를 발견했다.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가 노인에 있다는 사실.

즉 이영화에서 나오는 주인공들과 엑스트라가 거의 노인들이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노인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첫번째주인공은 탐욕을,

두번째 주인공은 자신이 신이라도 되는양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룰로 살인을 정당화하는 아집을,

그리고 마지막 주인공은 은퇴를 앞둔 자신의 처지가 세상의 변화에 대응하기엔 너무 버겁고 책임을 감당하기엔 피곤하여 미래조차 암울함을 느끼는 우울함을 보여준다.

게다가 엑스트라들조차 고집스럽거나 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노인의 특징을 잘 나타낸다.

원작과 영화의 의도를 내가 잘못 해석했을지는 모르나 사실 시니어들의 소망은 노인이아니라 어른이되고픈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이영화를 추천한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는 시간들속에 과연 나는 노인인가 어른인가 한번쯤 숨고르기할 만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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