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시리즈)1962년 한국불교 최대 종파 조계종(曹溪宗) 탄생
(62시리즈)1962년 한국불교 최대 종파 조계종(曹溪宗) 탄생
  • 최용희 기자
  • 승인 2022.06.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결혼안하는 비구승들만의 종단, 대처승은 천태종으로 별도

 

서울 조계사 입구. 불교 행사가 한창이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 입구. 불교 행사가 한창이다.

 1962년 한국불교 최대 종파인 조계종(曹溪宗)이 탄생한다. 우리나라 불교 18개 종단 중 최대 종파이다. 조계종은 비구니들만의 종단이다. 한국불교는 1945년 광복이후 비구승과 대처승의 분규로 혼란에 빠진다. 군사쿠데타후 종교 정화운동도 벌어진다. 1962년 3월 조계종 재건 비상종회를 열어서 종헌을 제정, 공포하여 통합종단을 출범시켰다. 1962년 12월 ‘불교재산관리법’에 의하여 대한불교조계종으로 단체등록을 하였다.
 그러나 출가와 재가승의 생리가 달라 2년 뒤  대처승들은 또 다시 이탈하여 한국불교조계종이라는 명칭으로 간판을 걸고 사찰재산과 종권의 쟁탈을 위한 소송을 계속하였다. 1969년 대법원에서 조계종의 종권이 비구승에게 있음을 판결하자 대처승들은 1970년 한국불교태고종을 창종한다. 이로서 대한불교조계종은 비구승의 종단으로 독립되었다. 이 당시 분열로 아직도 사찰 분규를 겪는 사찰이 적지 않다.

 

서울 조계사 안내판
서울 조계사 안내판

 조계종은 총무원·포교원·교육원·중앙종회를 중앙조직으로 하고 전국에 25개 교구본사를 두어 2000여개의 말사를 관장하고 있다. 산하단체로는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대한불교청년회·대한불교조계종 등이 있으며, 유관단체로는 재단법인 선학원 등이 있다. 동국대학교도 조계종 소속이다.
 25교구본사는 대한민국의 유명 사찰이 모두 포함된다. 서울 조계사를 비롯하여 경기 화성시의 용주사(龍珠寺), 남양주시의 봉선사(奉先寺), 강원 양양군의 신흥사(神興寺), 평창군의 월정사(月精寺), 충북 보은군의 법주사(法住寺), 충남 공주시의 마곡사(麻谷寺), 예산군의 수덕사(修德寺), 경북 김천시의 직지사(直指寺), 대구의 동화사(桐華寺), 영천시의 은해사(銀海寺), 의성군의 고운사(孤雲寺), 경주시의 불국사, 경남 합천군의 해인사(海印寺), 하동군의 쌍계사(雙磎寺), 양산시의 통도사(通度寺), 부산의 범어사(梵魚寺), 전북 김제시의 금산사(金山寺), 고창군의 선운사(禪雲寺), 전남 장성군의 백양사(白羊寺), 구례군의 화엄사(華嚴寺), 순천시(順天市)의 송광사(松廣寺), 해남군의 대흥사(大興寺), 제주 제주시의 관음사(觀音寺)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