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육종학자 한상기 박사 '작물의 고향' 책 내
세계적 육종학자 한상기 박사 '작물의 고향' 책 내
  • 최용희 기자
  • 승인 2020.08.2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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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주식인 쌀 보리 콩 밀 바나나 대추 사과 등 탄생 및 전파 알려
"작물은 인간과 함께 이동... 작물의 역사는 곧 인류의 역사"

 

세계적 육종식물학자인 한상기박사가 펴낸 '작물의 고향'.
세계적 육종식물학자인 한상기박사가 펴낸 '작물의 고향'.

 세계적인 식물 유전육종학자인 한상기 박사(88)가 인간에게 절대 필요한 작물들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책 '작물의 고향' 을 펴냈다. 문화 과학 정치 종교를 통해 살펴본 작물의 역사서로 인간의 주식인 벼와 보리 밀 콩 감자 목화 고추 인삼 대추 사과 등이 어디에서 생겨났고 우리나라에는 어떤 경로를 통해 들어왔는 지를 자세히 설명해 준다.
 

한상기 박사.
한상기 박사.

한 박사는 오늘날 인간에 절대적인 필수 작물이 인간과 함께 탄생했고 이동했다며 작물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라고 했다. 작물의 진화가 인류의 진화와도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설명한다.
 한박사는 식물 유전육종에서 바이블과 같은 책인 러시아 니콜라이 바빌로프의 '재배 식물의 8대 발원지'를 참고해 서부 아프리카를 포함한 세계 작물의 9대 기원 센터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는 중요 작품 20여종의 발상과 전파 경로, 특성 등을 알려준다.
 

초등 교과서에 실린 한상기 박사의 명예 추장 사진과 내용.
초등 교과서에 실린 한상기 박사의 명예 추장 사진과 내용.

 저자인 한박사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국제농학열대연구소에서 23년간 활동하며 아프리카인들의 주식인 카사바 얌(마) 고구마 토란 식용 바나나 품종을 개발해 아프리카 식량난을 크게 더는데 이바지 했다. '제2의 슈바이처'로 불리기도 하며 나이지리아 이키레 마을의 명예 추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영국 기네스 과학공로상을 받았으며 저자의 삶을 바탕으로 한 그림책 '까만 나라 노란 추장'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충청도 청양 출신인 한 박사는 서울대 농대 교수를 지내다 영국에서의 좋은 스카우트 조건을 마다하고 아프리카 식량 개발에 헌신했다.
 한 박사는 아프리카 삼수갑산을 가자하니 선뜻 따라나서며 23년간 무진 고생하며 나를 뒷바라지 해준 고마운 나의 아내에게 이 책을 바친다며 아내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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