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시리즈3) 1962년 대한민국 “잘 살아보세” 한강의 기적 시동
(62시리즈3) 1962년 대한민국 “잘 살아보세” 한강의 기적 시동
  • 최용희 기자
  • 승인 2022.01.10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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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자급 최우선 경제개발 5개년, 농산물증산 5개년 시행
군사정부, 정권 민간 이양위해 정당 조직에 온 힘...박정희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시동을 알리는 상징물 모형.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시동을 알리는 상징물 모형.

 

1962년생들이 환갑을 맞았다. 대부분 인생 한 바퀴를 돌고 제2인생을 힘차게 준비하거나 생활하고 있는 62년생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1962년은 한해 전 쿠데타로 권력을 쥔 군부세력이 국민의 배고픔을 해결하고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어 가자며 본격적으로 국정 운영을 시작한 해이다. ‘한강의 기적’이 첫 출발을 하는 셈이었다.

◆ ‘한강의 기적’ 출발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금수나 강산 어여쁜 나라/ 한 마음으로 가꾸어 가면/알뜰한 살림 재미도 절로 부귀영화도 우리 것이다/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1962년 대한민국의 화두는 “배곯지 말고 잘 살아보세”였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사정부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실천에 옮긴다. 이른바 ‘한강의 기적’ 첫 출발이었다. 박정희 정부는 정권의 정당성을 부여받기 위해서라도 경제개발 계획을 성공시켜야 했다. 1961년말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78달러로 거의 세계 꼴찌수준이었다. 매년 봄이면 식량부족으로 보릿고개가 찾아왔다.

1962년 1월 5일 국가재건최고회의는 박정희 최고회의 의장의 결재를 받아 1월 5일에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공표했다.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1962-1966)의 기본목표는 자주 경제 재건에 총력을 다한다였다. 주요내용은 식량자급과 산업구조 근대화, 자립경제의 확립 촉진, 공업구조 고도화의 기틀 마련, 7억불 수출 달성, 획기적인 국제수지 개선의 기반 확립, 고용 증대, 인구팽창 억제, 국민소득의 획기적 증대, 과학 및 경영기술 진흥, 인적자원 배양 등이었다.
 1962년 농산물 증산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농업 개발에 힘을 쏟는다. 무엇보다 식량의 자급자족이었다. 농업 개발의 기본 목표는 농업 소득 향상에 주안점이 두어졌다. 농업 근대화와 식량증산을 통한 자급자족, 비료공장 증설, 농업 기계 수급 원활 등이었다. 농업진흥청 등 농업 기술 연구를 추진한다. 마침내 1960년대 후반 경제개발 5개년계획이 실시된 후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면서 보릿고개는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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