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인생길 '단테의 신곡'과 함께
노년 인생길 '단테의 신곡'과 함께
  • 김현정 기자
  • 승인 2022.01.15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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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리체, 나의 영원한 사랑! 그리고 죽음

 단테의 초상화를 보면 메부리 코에 얼굴은 삐쩍 마른 것이 신경질이 가득찬  비호감이다. 그러나 그가 쓴 신곡을 읽어 보면 죽음 이후의 영적 세계에 대한 묘사가 구체적이고 순수한 신앙적 열정이 아름답게 표현된 희곡이다.
 상상력이란 자신이 산 시대와 경험을 토대로 하기에 한계가 있지만 1200~1300년대를 살아간 단테의  신곡만큼 신의 섭리에 있는 세계를 잘 표현한 책은 아직 없다.
 노년의 인생길에서 죽음이 남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에게 가까이 있는 이야기로 실제감을 느끼며 나보다 먼저 간 사랑하는 이들을 그리워하며 쓸쓸함을 달랠길이 없을 때 읽어보면 마음에 큰 위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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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테 (Dante Alighieri 1265~1321)는 이탈리아의 국민문학의 시조. 유럽 근대 문학의 효시중 하나. 호메로스, 셰익스피어, 괴테와 함께 세계 4대 시성으로 꼽힘. 1265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남. 아홉살에 자신보다 1살 어린 베아트리체를 만나 첫사랑에 빠짐. 스물네살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베아트리체에 대한 절절한 사랑이 '신곡'을 저술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침. 1302년 정쟁에 휘말려 피렌체에서 추방당함. 망명 생활중 '신곡'을 저술함. 고국으로부터 조건부 사면령이 내려졌지만 귀국하지 않은채 1321년 56세에 말라리아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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